유동성 개념 정리: 정적·동적 유동성과 동일 저점·고점, 추세선 유동성 패턴

차트에서 더블 바텀이 보여 매수했는데 가격이 손절 바로 아래까지 내려갔다가 그제야 올라가는 일, 한 번쯤 겪어 보셨을 겁니다. 내 손절만 골라서 건드린 것처럼 보이지만, 영상은 이것이 우연이 아니라 큰 자금이 주문을 체결하려면 상대편 주문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이번 영상은 유동성(Liquidity)이 무엇인지부터 시작해 실제 차트에서 자주 나오는 유동성 패턴 두 가지를 보여 주는데, 영상 순서대로 따라가 보겠습니다.

 

 

스마트 머니가 손절 주문을 노리는 이유

대형 금융기관, 흔히 스마트 머니(Smart Money)라고 부르는 쪽이 어떤 통화쌍을 사려 한다고 해 봅시다. 큰 물량을 사려면 그만큼 많은 매도 주문이 있어야 하는데, 시장에 팔려는 사람이 없으면 거래 자체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기관이 매수하려면 매도 주문이 필요하다는 도식

 

그래서 이미 시장에 깔려 있는 손절 주문을 건드려 상대편 주문을 확보한 뒤 자기 포지션을 체결한다는 것이 영상의 설명입니다. 다만 이것은 영상이 "그럴 수 있다"고 말하는 가설 수준의 이야기이고, 소매 트레이더가 자신이 맞는 방향에 있다고 믿는 사이에 가격이 손절 지점 쪽으로 움직였다가 원래 추세로 돌아간다는 흐름입니다.

손절 주문을 터뜨려 포지션을 체결하는 과정

 

차트에서 이런 주문이 몰린 곳을 찾아내는 것이 유동성 읽기이고, 큰 손실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동적 유동성: 내부와 외부 사이를 오가는 가격

영상은 유동성을 정적 유동성과 동적 유동성으로 나눕니다. 먼저 동적 유동성은 시장 방향과 움직임을 만들어 내는 요소로, 상승 파동의 고점과 저점이 외부 유동성 (External Liquidity)이고 그 범위 안에 생긴 공정 가치 갭 (FVG)이 내부 유동성 (Internal Liquidity)입니다.

동적 유동성: 파동의 고점·저점은 외부, FVG는 내부 유동성

 

가격은 이 둘 사이를 원을 그리듯 계속 오갑니다. 상승 파동이 이전 고점 위에 쌓인 외부 유동성을 쓸어 담고 나면 가격은 아래쪽 FVG라는 내부 유동성으로 내려가 빈틈을 메우고, 거기서 다시 외부 유동성을 향해 올라갑니다.

내부와 외부 유동성 사이를 순환하는 가격 흐름

 

고점 위 유동성을 쓸고 나면 가격이 균형을 맞추려고 최근 FVG까지 내려온다는 점이 이 도식의 핵심입니다.

외부 유동성을 쓴 뒤 FVG를 채우러 내려오는 화살표

 

 

 

정적 유동성: 주문이 쌓여 있는 자리

정적 유동성은 손절 주문이나 매수·매도 대기 주문처럼 큰 자금이 머물러 있는 특정 구간을 말합니다. 영상은 여기서 유동성 스윕(Liquidity Sweep)을 확인 요소로 쓰라고 하는데, 시장이 움직이려면 유동성이 필요하므로 핵심 구간에 닿기 전에 유동성을 쓸지 않았다면 그 구간 자체를 연료로 쓸 가능성이 있다는 논리입니다.

유동성 스윕을 확인 요소로 쓴다는 요점 슬라이드

 

정적 유동성이 생기는 자리는 동일 저점·고점 아래위, 스윙 고점·저점의 바깥, 추세선과 채널의 바깥, 오더 블록 안, 지지·저항선,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 일봉 몸통과 꼬리 근처로 모두 일곱 가지입니다.

정적 유동성이 생기는 자리를 나열한 목록과 차트 예시

 

이 가운데 많은 트레이더가 함께 보는 자리일수록 손절과 대기 주문이 더 많이 몰려서 가격이 그쪽으로 끌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영상은 설명합니다.

 

 

첫 번째 패턴: 동일 저점과 동일 고점

실전에서 가격을 움직일 가능성이 큰 첫 번째 패턴은 동일 저점 (Equal Lows)과 동일 고점 (Equal Highs)입니다. 내부 저점이나 고점이 같은 높이에 만들어진 것인데, 저점이 둘이면 더블 바텀, 셋이면 트리플 바텀이고 고점도 마찬가지로 더블 탑과 트리플 탑으로 나뉩니다.

동일 저점·고점은 더블과 트리플 두 종류로 나뉜다

 

 

더블 바텀과 소매 트레이더의 움직임

상승 BOS가 나온 뒤 가격이 되돌림에서 BOS 파동의 수요 구역까지 내려가지 못하고 내부 저점을 만들었다고 해 봅시다. 다시 올라가려 했지만 최근 고점을 못 넘고 내려와 같은 저점에서 멈추면 더블 바텀이 됩니다.

BOS 뒤에 동일 저점이 만들어진 더블 바텀 구조

 

차트 패턴을 보는 트레이더들은 여기서 매수에 들어가고 손절을 동일 저점 바로 아래에 두는데, 그러면 그 아래에 손절이 몰린 유동성 풀이 생깁니다.

더블 바텀에서 소매 트레이더의 매수가 몰리는 장면

 

한편 최근 저점들을 이은 상승 추세선을 그리면 이 되돌림은 추세선 이탈처럼 보입니다. 추세선을 보는 트레이더들은 가격이 올라오기를 기다렸다가 매도에 들어가고 손절을 내부 고점 위에 둡니다.

추세선 이탈로 보여 매도를 유도하는 되돌림

 

가격이 추세선에서 잠깐 반응하며 하락하면 더 많은 매도가 따라붙는데, 그 결과 내부 고점 위에도 매수 방향 유동성이 쌓이고 가격은 이를 쓸어 담으며 위로 올라갑니다.

내부 고점 위에 쌓인 손절 유동성이 쓸리는 모습

 

이제 극단에 수요 구역이 있고 그 위아래로 손절 유동성이 모두 쌓인 상태가 됩니다. 영상은 가격이 동일 저점 아래의 유동성을 쓸고 수요 구역에 닿은 뒤 원래 방향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데, 영상 속 화자는 이 대목에서 "동일 고점 아래"라고 말했지만 도식을 보면 동일 저점 아래의 유동성을 뜻합니다.

동일 저점 아래 유동성을 쓸고 수요 구역으로 내려가는 화살표

 

그래서 영상의 접근은 유동성이 쓸린 뒤 수요 구역에 닿는 것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시장이 소매 트레이더의 손절을 이미 거두었으니 더 모을 필요가 없다는 논리이며, 스마트 머니의 목적이 손절을 정리하는 것인 만큼 정리가 끝난 뒤에 들어가야 한다고 합니다.

 

어느 구역이 더 믿을 만한가

실제 차트 예시에서는 상승 추세에 수요 구역이 두 개 있습니다. 영상은 어느 쪽이 더 안전하냐고 묻고, 앞서 말한 기준대로 그 구역 위나 아래에서 유동성 스윕이 일어난 쪽만 거래 대상으로 인정합니다.

두 개의 수요 구역 중 어느 쪽이 안전한지 묻는 질문 장면

 

위쪽 구역은 도달하기 전에 어떤 유동성도 쓸지 않았으므로 관심 구역이 아니라 오히려 아래에 유동성 풀을 만드는 유도 구간(Inducement)으로 봅니다. 그 아래 동일 저점과 유도 구간 밑에 큰 유동성이 있으니, 가격이 이를 쓸고 극단의 오더 블록에 들어오면 그때 진입을 고려한다는 것입니다.

유동성을 쓸고 극단 오더 블록에서 반등한 실제 차트 결과

 

 

트리플 바텀과 더블·트리플 탑

트리플 바텀은 같은 원리에서 저점이 둘이 아니라 셋일 뿐이고, 저점 아래 손절이 더 많이 쌓입니다. 상승 우세인 시장이 계속 오르려면 이 손절들을 먼저 처리해야 하므로, 유동성 풀이 정리된 뒤 아래 수요 구역에서 롱을 검토할 수 있다고 합니다.

동일 저점이 세 개인 트리플 바텀 구조

 

동일 고점은 이를 위아래만 뒤집은 모양입니다. 하락 BOS 뒤 가격이 올라와 BOS 파동의 미완화 공급 구역 근처에서 동일 고점을 만들면, 더블 탑을 보고 들어온 매도 트레이더들의 손절이 그 위에 쌓입니다.

하락 BOS 뒤 공급 구역 아래에 생긴 더블 탑과 트리플 탑

 

가격이 다시 올라가 그 유동성을 쓸고 공급 구역에 닿은 뒤 하락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영상의 설명인데, 트리플 탑도 같은 논리여서 위쪽 공급 구역에서 숏을 검토할 수 있다고 합니다.

동일 고점 위 유동성을 쓴 뒤 공급 구역에서 하락 반전

 

 

 

두 번째 패턴: 추세선 유동성

상승 쪽부터 보면, 가격이 상승 BOS와 함께 큰 비효율 구간을 남기고 새 고점을 만든 뒤 되돌아와서는 아주 작고 지그재그한 움직임으로 소규모 BOS를 연달아 만들며 천천히 올라갑니다. 이 작은 고점과 저점을 이으면 추세선이 생깁니다.

소규모 BOS가 반복되며 추세선이 만들어진 상승과 하락 구조

 

추세선과 차트 패턴을 믿는 트레이더들은 가격이 추세선에 닿을 때마다 매수하고 손절을 그 아래에 두기 때문에, 추세선 바로 아래에 큰 유동성 풀이 만들어집니다.

추세선 아래에 소매 트레이더의 손절이 쌓인 유동성 풀

 

가격이 이 유동성을 쓸고 내려가 비효율을 메운 뒤 극단의 수요 구역을 건드릴 가능성이 높으니, 유동성이 쓸린 것을 확인한 다음 그 수요 구역에서 롱을 검토한다는 것이 영상의 결론입니다.

추세선 아래 유동성을 쓴 뒤 수요 구역에서 반등하는 시나리오

 

하락 추세선도 똑같이 뒤집어 적용합니다. 하락 BOS 뒤 미완화 공급 구역이 남아 있고, 가격이 작은 하락 BOS를 반복하며 추세선을 만들면 이를 보고 매도한 트레이더들의 손절이 추세선 위에 쌓입니다. 가격이 그 유동성을 쓸고 위쪽 공급 구역까지 올라온 뒤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추세선 위 소매 트레이더 손절이 위쪽 공급 구역 아래에 쌓인 하락 구조

 

 

 

마무리

세 가지 패턴은 모두 같은 논리로 묶입니다. 많은 트레이더가 같은 모양을 보고 같은 자리에 손절을 두므로 그 자리에 유동성이 모이고, 가격이 그것을 쓸고 나서 관심 구역에서 반응하는지 보라는 것입니다.

다만 영상이 설명하는 것은 이러한 해석이지 확정된 규칙이 아니고, 유동성을 쓴 뒤에도 가격이 반응하지 않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어서 실제 거래에서는 위험 관리와 백테스트가 함께 필요합니다. 직접 차트에 적용해 볼 때는 다음 세 가지를 스스로 물어보면 좋습니다.

  • 이 구역에 닿기 전에 유동성을 쓴 흔적이 있는가
  • 동일 저점이나 추세선 근처에 손절이 몰릴 만한 자리는 어디인가
  • 유동성을 쓴 뒤에도 가격이 구역에서 반응했는지 과거 차트에서 몇 번이나 확인했는가

 

 

참고

[유튜브]

Smart Risk - Liquidity Concepts Simplified